1992년 6월 UNCED(환경과개발에관한유엔회의)에서 채택된‘의제21’은 지속가능발전의 실현을 위한 행동지침입니다. 의제21은 전문과 3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500여개의 권고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 경제 부문, 자원의 보존과 관리 부문, 주요그룹의 역할강화 부문, 이행수단 부문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 환경문제는 한 지역이나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제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환경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산성비, 열대우림의 파괴와 사막화, 생물종다양성의 감소, 해양오염, 유해산업폐기물의 국경간 이동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인류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이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과연 인류는 21세기에도 이 지구상에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환경문제는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전지구적인 문제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1972년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UN인간환경회의]에서는 '인간환경선언'을 통해 지구환경보전을 국제연합의 차원에서 다루도록 한 이래,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1972년)'에서부터 '사막화방지협약(1994)'에 이르기까지 수십개의 국제협약이 맺어졌습니다.
특히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가 발간한 Blundtland보고서([Our Common Future])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이 공론화되기 시작하여, 92년 리우회담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대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개발전략으로 전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래세대의 후생을 희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세대의 복지를 극대화하는 개발"이라고 정의되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ment: ESSD)은 기존 개발의 개념에다 '자연환경에 대한 가치 부여', '개발에 대한 시간적 범위의 확장' 및 '동일세대내 구성원간 그리고 세대간의 형평성' 등의 새로운 시각을 부여한 것입니다.
이는 지구상 자원의 한계가 분명해진 현 상황에서 환경이 지탱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환경적으로 건전한 개발을 할 때만이 인류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전세계적으로 천명한 것입니다.
1992년 6월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회의(UNCED)'에서는 4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리우선언'과 '의제21(Agenda 21)'이 채택되었습니다. 특히 향후 지구환경보호의 기본원칙인 '리우선언'과 지속가능한 개발(ESSD)의 세부실천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의제21'은 세계각국의 정상들이 직접 참여하여, 21세기를 맞는 지구촌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지구환경문제를 토의주제(agenda)로 논의하고 그의 해결을 위한 행동강령을 제정하였다는데에 큰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